제가 우리 영미를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한지 2년 좀 넘었는데 사람 먹는 음식만 보면 달라고 낑낑대고 사료는 정말 먹이기 힘들어서 7번정도 바꿔 보기도 했어요. 근데 뭘로 바꿔도 먹지를 않아서 그나마 작은 알갱이에 유기농 원료가 들어간 연어 사료로 간식 섞어서 주고 했어요. 이 사료도 간식만 골라내고 사료는 뱉고 하면서 겨우 억지로 먹이는 느낌으로 쭉 썼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히 여기 금동사료를 보게 됐는데 심각하게 까탈스러운 아이라서 의심반 기대반으로 구매했습니다. 사료 먹으면 소원이 없겠다라는 심정으로ㅜ 어제 집에 도착했는데 그냥 주면 안먹을것 같아서 간식줄까?하면서 페이크를 쓰면서 손, 앉아, 짖어 이런거 시키고 한알 줬더니 먹네요?! 계속 같은 방법으로 몇알 줬는데 먹어요ㅜㅜㅜ 밥그릇에 밥처럼 가득 부어 주면 냄새 맡고 안먹긴 하는데 손으로 주면 잘 먹어요. 여태까지 쓰던 모든 사료는 다 거들떠도 안보고 사람 먹는거에만 난리였는데 최초입니다! 영미 밥먹을 시간에 기존에 쓰던 사료에 금동사료 섞고 간식 진짜 찔끔 넣어서 줘봤더니 안골라내고 다 먹었어요! 차차 간식을 아예 빼고 사료만 먹을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아이 먹는거 보고 진짜 좋아서 이 사료로 쭉 쓰려고요. 잊을까봐 사이트랑 사료 이름을 메모장에 적어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파세요.